▶ 한국, 난적 포르투갈과 2-2…승점 4로 B조 2위
▶ 터키 U20 월드컵 / A조는 스페인 16강 선착…미국은 프랑스와 비겨‘희망’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린 김현(왼쪽)이 첫 골의 주인공 류승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이2013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값진 2-2 무승부를 일궈내며 16강 진출가시권에 진입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포르투갈에 두 차례나 리드를 뺏기고 끌려갔으나 그때마다 동점골을 뽑아내는저력을 발휘하며 2-2로 비겨 승점 1을추가했다.
첫 경기에서 쿠바에 2-1 역전승을거뒀던 한국은 이로써 1승1무(골득실+1·4골3실)로 승점 4를 확보, 포르투갈(골득실+1·5골4실)과 승점에서 동률을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차로 뒤져조 2위를 달렸다. 이에 따라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 대회16강에 오른 한국은 3회 연속 16강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나이지리아(1승1패)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갖는데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고 만에 하나 패하더라도 이미 승점 4를 확보했기에 6개조가운데 4개조 3위팀에 주어지는 16강티켓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날 전반 3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뛰쳐나온 골키퍼 이창근이 낙하지점 판단미스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알라제가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쿠바전에 이어 또 다시 초반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좀처럼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31분 류승우의오른발슛이 옆 그물에 꽂힌 것을 시작으로 김현이 잇달아 위협적인 슈팅을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전반 45분이었다. 골키퍼 이창근의 골킥이 길게 넘어오다 수비수에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를 류승우가 잡아 상대 수비수한 명을 제친 뒤 곧바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포르투갈 골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었다. 쿠바와의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다시한 발 앞서갔다. 한국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브루마가 날카로운 왼발 땅볼슛으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도끈질겼다. 후반 31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한성규와 2대1 패스로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간 뒤 중앙으로 절묘하게 밀어준 볼을 김현이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될 무렵 아찔한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승점 1을 지켜냈다.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포르투갈은 직접 슛을 시도하는척 하다 한국의 수비벽 옆에 서 있던브루바에 살짝 볼을 내줬고 브루마는페널티박스 안에서 얻은 노마크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이창근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는 쿠바를 3-0으로 일축하고 승점 3으로 포르투갈, 한국에 이어 B조 3위를 달렸고2패의 쿠바는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탈락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A조에서는 우승후보인 유럽챔피언 스페인이 가나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미국은 후반 40분에 터진 대니얼 쿠에바스의 천금 동점골로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희망을 유지했다.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1-4로 완패했던 미국은 이날 프랑스(1승1무)에 후반 3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 얻은페널티킥마저 루이스 길이 놓쳐 0-1로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종료5분여를 남기고 쿠에바스가 문전에서재치있는 논스탑 왼발슛으로 동점골을뽑아내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이로써 미국(1무1패)은 오는 27일 가나와의최종전에서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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