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마켓 돌며 카드결제 사기
▶ 수천달러 물건 사고 가짜 승인번호 알려줘
동일인으로 보이는 흑인 남성 일당이 LA 한인타운 마켓 등을 돌며 크레딧카드 결제사기를 벌이면서 피해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베벌리 가주마켓이 지난달 11일 가짜 결제 승인번호를 제시한 흑인에게 5,000달러어치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5월31일자 A3면 보도) 타운 내 아씨마켓도 동일한 수법을 쓴 용의자들에게 7,000달러 이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 측에 따르면 말끔한 인상의 젊은 흑인 남성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은 최근 손님이 한적한 밤 시간대에 7,200달러어치의 주류를 크레딧카드 사기수법으로 구입해 갔다. 마켓 측은 “직원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카드가 결제되지 않자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승인번호를 받아 낸 뒤 마켓 직원에게 번호를 알려주고 수동 결제하는 방식으로 7,200달러어치의 주류를 갖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마켓 측은 LA 경찰국에 신고한 뒤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크레딧 카드 사용 고객들에 대한 신분증 확인 등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카드 프로세싱 업체 CDS에는 이날 하루 동안에 10건가량의 비슷한 피해사례가 접수되거나 크레딧 카드 사기인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처음 거래를 하는 사람이거나 ▲일반적인 거래보다 액수가 크고 ▲동일한 품목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고 ▲고액의 물건만 집중적으로 주문할 경우 신용카드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DS 크리스 오 상무는 “손님이 은행에서 받은 승인번호라고 하면서 번호를 제시하거나 크레딧 기계를 만지려고 할 때는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직원이 카드 프로세싱 업체와 통화해서 승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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