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러 전 IRS 청장대행 청문회서“사과” “정치 동기 없어”…공화“거짓말”맹비난
연방 하원세입위원회가 17일 개최한 IRS 표적 세무조사 의혹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스티븐 밀러 전 IRS 청장대행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 하원 산하 세입위원회가 17일 연방 국세청(IRS)의 ‘표적 세무조사’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하는 등 연방 의회 차원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청문회에서 티파티 등 보수단체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논란에 휘말려 사임한 스티븐 밀러 전 연방 국세청(IRS) 청장대행은 17일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했지만 정치적 동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IRS를 대표해 우리가 한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바보 같은 실수가 있었지만 관련 직원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어떤 정파적 동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관리와 과도한 업무 부담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거듭 ‘실수’임을 강조했다.
앞서 밀러 전 청장대행은 IRS가 지난해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반대한 일부 보수단체와 인물들을 상대로 표적 세무조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틀 전 경질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IRS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의원들이 IRS의 표적조사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관련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몰아세웠다.
공화당 소속 데이빗 캠프 위원장은 지난해 이런 사실이 파악됐을 때 IRS가 곧바로 의회에 통보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 왜곡 차원을 넘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케빈 브레이디 의원도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 가치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중대 사건임을 강조한 뒤 “이 문제는 연방 정부가 과도하게 비대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샌더 레빈 민주당 간사는 정치적 의도를 배제해야 한다면서 “마녀사냥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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