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속 분장사 증언…공연 부상 후유증 시달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사진)이 공연 중 입은 부상 후유증 등으로 생전에 요통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전속 분장사가 지난주 눈물 속에 증언했다.
잭슨의 모친 캐서린이 공연기획사 AEG 라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분장 전문가 케런 페이는 잭슨이 약물치료에 의존하게 된 것이 1990년대 초 아동학대 혐의로 처음 고소된 때와 일치한다고 지난 9일 회고했다.
페이는 “세상 사람들이 잭슨을 소아 성애도착자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그는 매일 밤 무대에 올라가야만 했다”고 배심원들을 상대로 울면서 말했다.
반면 AEG 측은 의사를 고용한 사실을 부인하고 잭슨이 프로포폴 중독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한다. 현재 문제의 의사는 잭슨에게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과실치사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최대 40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액수가 걸린 이번 재판은 2010년 9월 캐서린 잭슨이 AEG를 상대로 마이클 잭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 변호사 브라이언 패니시의 질문에 그녀는 “마이클 잭슨이 공연 외 시간에는 고통을 잘 참아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1999년 뮌헨 콘서트 도중 몇 층이나 되는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한 뒤 잭슨이 요통을 더욱 더 호소했고 열정적인 공연을 마친 뒤에는 불면의 밤들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2005년 아동학대 재판기간에 받은 압박감과 언론의 집중조명으로 잭슨의 건강상태는 악화됐다. 페이는 “그가 먹지도 못하고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두려움 속에 여위어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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