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테러 공범 중 외국인 학생 포함여파… 즉시 신원조회
보스턴 폭탄테러 사건에 연루된 공범들 가운데 유학생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연방 당국이 학생비자 소지자에 대한 즉각적인 입국심사 강화 조치를 취하는 등 학생비자 소지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확인 절차 강화에 나섰다.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3일 각 국제공항과 항만의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심사관들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학생비자 소지자들을 상대로 비자가 유효한지를 확인하고 보안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4일 LA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우선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항공기 승객명단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입국심사관을 포함한 모든 CBP 요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운영하고 있는 유학생 및 교환학생 관리 시스템(SEVIS)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방 국토안보부 측은 현재 학생비자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며 실시간으로 유학생 관련 정보를 CBP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위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 친구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19)의 학생 비자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다음 날 이뤄졌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타즈하야코프는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 학생비자가 무효화 됐음에도 미국에서 출국했다가 올해 1월 재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즈하야코프는 뉴욕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학생비자가 취소된 상태였지만 공항의 입국심사 요원들은 SEVIS 열람권이 없어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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