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구실 삼아 김정은이 전방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는 등 연일 대남 및 대미 위협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공격’과 ‘핵전쟁’을 들먹이며 사실상 준전시체제를 천명하고 나서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 주변 국가와 미국 본토까지 ‘전쟁위협’에 따른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 미 본토 공격 가능성과 대응전략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구실 삼아 김정은이 전방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는 등 연일 대남 및 대미 위협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공격’과 ‘핵전쟁’을 들먹이며 사실상 준전시체제를 천명하고 나서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 주변 국가와 미국 본토까지 ‘전쟁위협’에 따른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도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비상대비에 나섰다.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기로 몰아넣을 도발에 나설 것인가.
■ 일촉즉발 상황
북한은 26일 군 최고기구인 최고사령부의 성명을 통해 준전시체제 진입과 미국 공격 위협을 하는 것을 필두로 외교부서인 외무성,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대외기관을 총동원해 현재 한반도 상황의 불안정성을 강조하고 핵전쟁이 벌어질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부각시켰다.
이날 북한이 최고 군사지휘기구를 상징하는 최고사령부라는 기관을 앞세워 위협에 나선 것은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고조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 장거리 미사일 능력 어디까지
북한이 지난해 말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하고 올 들어 제3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이후 나온 이번 ‘미국 공격’ 위협으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성공으로 태평양을 넘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1만㎞ 이상의 대륙간 탄도탄(ICBM)급 장사정 미사일 발사 능력을 보유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북한의 은하 3호(대포동 2호 개량형)는 ICBM으로 전용하면 사정거리가 무려 1만3,000km를 넘을 수 있어 하와이와 알래스카 및 미국 서부 LA는 물론 본토 내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정거리가 나온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켓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핵탄두를 500~1,000㎏ 규모로 소형화하는데 성공한다면 미국 서부 해안까지 핵무기를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도 긴박한 대처
이에 따라 미국 정부도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만약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지 리틀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제기한 각종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비태세를 강조했고,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도 “그런 위협이나 도발로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으며 북한을 더 고립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저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 전망은
북한의 위협은 이날 최고사령부 성명을 계기로 더욱 거칠어졌지만 실제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인지, 위협의 극대화 효과를 노리며 허풍을 떨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최근 김정은이 잇단 군부대를 방문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이날 천안함 사건 3주년을 맞아 위협의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투근무태세를 발표한 만큼 실제로 무력시위에 나서 남북 간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구실 삼아 김정은이 전방 부대를 잇달아 시찰하는 등 연일 대남 및 대미 위협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천안함 폭침 3주기인 26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공격’과 ‘핵전쟁’을 들먹이며 사실상 준전시체제를 천명하고 나서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 주변 국가와 미국 본토까지 ‘전쟁위협’에 따른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도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비상대비에 나섰다.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기로 몰아넣을 도발에 나설 것인가.
<북한 미사일 개발 일지>
1975년=중국서 탄도미사일 DF-61 구입, 미사일 연구 시작
▲1976년=이집트에서 스커드-B 미사일 도입
▲1984년=스커드-B 모방형 개발ㆍ시험발사 성공
▲1986년=스커드-C 모방형 시험 발사
▲1988년=스커드-B와 C 모방형 작전 배치 및 해외 판매
▲1993년 5월=‘노동 1호’ 발사
▲1998년 8월=‘대포동 1호’ 발사 실패
▲2006년 7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대포동 2호’ 발사 실패
▲2007년=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무수단 미사일’ 실전 배치
▲2009년 4월=ICBM‘은하 2호’ 발사 실패
▲2012년 4월=ICBM‘은하 3호’ 발사 실패
▲2012년 12월=ICBM‘은하 2호’ 발사 성공
▲2013년 1월=북한 ICBM 개발 기술 및 부품조달 능력 갖췄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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