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417건, 전년 비해 15%나… 강도범죄도 늘어
부에나팍 경찰국 소속 경관들이 몰에 주차돼 있는 수상한 차량에 다가가 검문을 하고 있다. (부에나팍 경찰국 제공)
연말 범죄신고 전화
라팔마-데일 몰서 최다
한인 업소들이 몰리고 있는 부에나팍 지역의 지난해 발생한 범죄건수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이나 상가 침입절도가 작년에 크게 증가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부에나팍 경찰국(국장 코리 시아네스)은 최근 2012년 경찰국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범죄건수가 전체 2,284건으로 직전해인 2011년 2,120건에 비해 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재산상에 손해를 입힌 프라퍼티 크라임이 2,075건으로 직전 해 1,883건에 비해 192건이 늘어 10%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신체에 직접 피해를 가하는 폭력범죄의 경우 209건으로 직전해인 237건에 비해 12%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증가한 범죄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주택이나 상가를 침입해 물건을 훔쳐간 절도로 직전 해 1,230건에 비해 187건(15%)이 늘어난 1,417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범죄는 강도사건으로 직전 해 311건에 비해 30건(10%)이 많아진 341건이 발생했다. 강력범죄 중 미수를 포함한 강간관련 범죄가 직전 해 10건에 비해 15건이 발생해 범죄 건수로 5건이 늘었으나 발생률로는 50%나 증가했다.
부에나팍 경찰후원회 조종권 회장은 “주택이나 상가를 침입해 물건을 훔쳐가는 범죄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아무리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범죄의 특성상 대형 사건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극히 드문 경우”라며 “작은 범죄들이 자주 일어나면 큰 사건으로 커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도 피해 신고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부에나팍 지역에서 지난해 줄어든 범죄유형을 보면 중범죄에 속하는 폭행관련 범죄가 115건 발행해 2011년 146건에 비해 31건(21%) 줄어들었다. 차량도난 사건 역시 317건이 발생해 직전 해 342건에 비해 25건(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살인사건의 경우 2011년 4건에서 지난해 1건이 발생해 75%가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경찰국으로 걸려온 신고전화를 토대로 지난 12월 연말연시 범죄발생을 지역적으로 분석해 보면 라팔마 애비뉴와 데일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로의 몰에서 99건의 신고전화가 걸려와 가장 많은 범죄가 시도된 곳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많은 신고가 들어온 곳은 아테시아와 웨스턴이 만나는 교차로 몰에서 21건, 스탠튼과 오렌지도프 애비뉴 교차로와 나츠베리 팜 인근에서 20건, 밸리뷰 스트릿 모텔가에서 18건 등의 신고전화가 걸려 왔다. 그 밖에 오렌지도프 선상의 타겟 인근과 위티커 스트릿 선상의 코랄 모텔 인근에서 각각 17건, 아카데미 드라이브 선상 부에나팍 고교 인근에서 16건의 범죄발생이 신고됐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은 최근 부에나팍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건축현장에서 건축자재를 도난당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며 업주들의 세심한 자재관리를 당부했다. 경찰국은 대형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물론 소규모 업체의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방범이 허술한 틈을 타 자재를 훔쳐가는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구리선 같이 장물처리가 쉬운 제품인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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