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M.R.C. 그린우드 총장이 스티비 원더 공연유치사기로 비롯된 하와이대학의 사태와 관련해 사임하는 대가로 2백만달러를 요구했다.
그린우드총장의 변호사 제리 하이얏은 원더콘서트와 관련해 그린우드가 사임하게되면 하와이대학 총장으로서 독립적인 판단과 적절치 못한 외압에서 자유로울 것을 보장한 계약에 위배되므로 2백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이얏변호사는 주지사와 고위 정치인들이 그린우드총장에게 보낸 문자메세지와 전화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린우드총장은 원더콘서트 사기사건과 관련 짐 도노반 하와이대학 경기디렉터를 원직에 복직시키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상원 특별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그린우드총장은 자신의 직위가 달린 일이어서 인물을 지목하긴 어렵지만 고위정치인의 외압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청문회가 끝난 후 하와이대학이사회는 그린우드총장에 대한 불신임을 논의하는 회의를 3차례 가진 바 있으며, 이번 주에도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그린우드총장에 대한 불신임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자 그린우드총장의 변호사는 하와이대학측에 계약위반, 법적으로 보장된 휘슬블로우어보장법, 공공정책 위반, 명예훼손,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대한 대가로 2백만달러를 요구한 것이다.
한편 닐 애버크롬비주지사측은 “주지사는 그린우드총장에 어떠한 정치적 압력도 행사한 바 없으며, 그린우드총장의 조언요청에 답변을 해주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린우드총장도 청문회에서 주지사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주지사의 답변이 외압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하이얏변호사는 8월 10일 그린우드총장이 주지사, 주자사의 특별보좌관 마빈 웡, 주무장관 브루스 코파와 만난 후 주지사의 전화와 코파가 남긴 메세지에서 정치적 외압이 드러났음을 시사했다. 특히 코파는 그린우드총장에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은 도노반을 경기디렉터로 복직시키는 안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텍스트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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