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소장 크리스틴 김)가 10일 38번 부두 내 하버뷰 센터에서 협회운영 및 자선기금마련을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오하나 퍼시픽은행 관계자들과 한인체육회, 한미재단 등 약 100여명의 한인들과 로컬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틴 김 회장은 “올 4월 처음으로 상공회의소장직을 맡아 경험 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인 여러분들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고 “미국에서 2세로 태어나 한국의 정서와 규범을 익힐 기회가 없어 한인 1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많았고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토로하며 그러나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지만 어르신들께서 손녀를 대하듯 너그럽고 예쁘게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한인 세대간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하와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인동포들의 따뜻한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비영리단체 지원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께 열린 이날 경매에는 하와이 한인미술협회의 회원들이 기부한 작품들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과 할레쿨라니 호텔, 마우이 다이버스 등 업체들이 제공한 푸짐한 상품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매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자선단체 라나킬라 퍼시픽이 불우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Meals on Wheels’의 추수감사절 맞이 저녁식사 대접 프로그램과 하와이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사업, 그리고 매년 한인 혈통의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장학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기금마련을 위한 카지노 및 경매를 주최한 한인상공회의소 및 후원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앉은이 김영태 체육회장, 이덕희 미주한인재단 이사장, 크리스틴 김 회장, 제임스 홍 오하나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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