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변호사 사무실마다 업무마비
▶ 민권센터 상담예약 이달 말까지 꽉차
15일 뉴욕이민자연맹이 맨하탄 세인트매리스교회에서 실시한 추방유예 무료 신청대행 서비스 행사장에 30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한인 신청자들이 신청서류를 준비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신청 접수가 15일 본격 시작되면서 뉴욕, 뉴저지 일원 변호사 사무실 마다 폭주하는 한인 신청자들의 행렬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한인 이민변호사 업계에 따르면 추방유예 신청접수가 시작되기 1~2주일 전부터 걸려오는 전화상담 문의만 하루 70~80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미 신청 대행을 맡은 수임건수도 변호사사무실 평균 150~200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변호사 사무실 경우 추방유예 신청 외에 다른 업무는 거의 마비 상태에 빠져 들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변호사 사무실은 문제해결을 위해 직원 2~3명씩을 추가고용해 심야 근무까지 하고 있지만 신청자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추방유예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민권센터와 뉴욕이민자연맹 등 비영리단체들도 몸살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뉴욕이민자연맹이 15일 맨하탄 세인트 매리스 교회에 마련한 무료 신청대행 서비스 행사장에는 한인을 비롯한 30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달부터 추방유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권센터 역시 상담예약이 이미 이달말까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박동규 변호사는 이와관련 “이번 폭주현상은 하루라도 빨리 추방유예를 받으려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1개월 정도 지나야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신청자들은 이번 추방유예 신청이 기각되면 재심을 요청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모든 서류를 완벽히 준비한 후 신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민단체들은 한인 3만명을 비롯 약 176만명의 추방유예 대상자 가운데 올해 안에 126만명이 신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위해 1,400여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해 불법 청소년 추방유예 신청 업무를 전담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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