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린 전씨 ‘김치강좌’ 타민족 30여명 참석 인기 실감
로린 전씨와 프로그램 매니저 샤이나 로빈스 씨. 참석자들은 만들어진 김치를 한병씩 선물받았다.
라커펠러 하우스가 있는 포칸티코 힐(Pocantico hills)에 위치한 스’톤 반 농장(Stone Barns Center for Food and Agriculture)’ 에서는 지난 28일(토) 한국인 로린 전(Lauryn Chun)씨의 ‘김치 강좌’가 있었다.
수년 전 부터 ‘Mother In Law’라는 브랜드로 미국 주류사회에 김치를 보급해 온 로린 전 씨는 이날, 물김치, 겉절이,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등 네 가지의 여름 김치를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전 씨는 미국인들에게 김치를 ‘여름김치’, ‘가을 김치’로 나눌 수 있다면서, 스톤 팜 농장에서 재배된 야채들을 사용하여 마치 샐러드처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여름김치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한국 가정에서의 김치의 위치와 역할 등 김치의 역사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했다.
보통 ‘Mother In Law’ 하면 떠오르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전씨가 김치 브랜드로 쓰고 있는 ‘Mother In Law’는 장모를 의미한다. 8살 때 이민 온 전 씨의 가정은 LA에서 ‘장모집’이라는 식당을 1989년부터 경영하고 있다. 로린 전 씨는 그 동안 뉴욕을 중심으로 와인 비즈니스에 종사하면서 터득한 다양한 음식문화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김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처음, 미국인들을 상대로 김치를 팔아보겠다는 말에 전씨의 어머니는 ‘아니 미국사람들이 김치를 먹겠냐’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모 김치’는 최근들어 한국음식이 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맨해탄의 홀 푸드(Whole food) 등 수퍼마켓에 들어가는 등 성공을 하게 되었다.
전통 김치 만드는 법인 ‘The Kimch Cookbook’(www.MILKimchi.com)을 오는 11월에 출간 하게 된 로렌 전 씨는 자신이 만드는 김치는 퓨전 스타일이 아니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던 멸치젓과 마늘을 사용한 김치 그대로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홀푸드 수퍼마켓에서 김치를 사먹어 본 경험이 있는 스톤 반 농장 프로그램 매니저인 샤이나 로빈스(Shaina Robbins) 씨는 이번에 새로 기획한 ‘You’re Your Own‘이라는 특별기획 클래스 중, ‘발효음식’ 시리즈에 김치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치 클래스에 참석한 여성뿐 아니라 중년의 남성들도 포함해 거의 30명이나 되는 미국인들은 강의 내내 질문을 하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한 남성은 식당에서 먹어보던 김치를 H마트가 생겨 사 먹을 수 있게 되자, 이제는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강의가 끝났을 때, 스톤 반측에서는 작은 유리 용기에 만들어진 김치를 담아 참석자 모두에게 한병씩 나눠 주기도 했다.웨체스터의 미국인들에게도 김치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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