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벌였다.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곳곳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고 헬기와 저격수를 배치해 반군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부분 민간인 거주지인 작전 지역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한다는 제보는 잇따르는 가운데 아랍연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22일 다마스쿠스 주민에 따르면 수십여대의 전차를 앞세운 정부군이 북서부 바르제 지역에 진격했다.
주민들은 정부군의 공격으로 수십명의 시민이 다쳤지만, 정부군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젊은 남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 지역에 아사드 대통령의 동생 마헤르가 이끄는 제4여단 병력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는 반 아사드 세력을 잔인하게 진압해온 탓에 ‘공포의 제4여단’으로 불린다.
반군은 정부군이 이 지역 고층건물에 저격수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주민에 따르면 다마스쿠스 남서부 메제흐 지역에 1,000여명의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원들이 진입했다.
이들은 20여대의 전차와 장갑차, 중장비, 헬리콥터의 엄호를 받으며 작전을 벌였고 곳곳에서 정부군의 포격이 이뤄졌다.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의 포격이 이처럼 심하게 전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전했다.
반군 관계자들은 또 정부군이 메제흐 지역에서 비무장한 최소 20명의 남성을 약식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20대~30대 남성들로 알 이클라스, 알 자야트, 알 파루크 등 지역 출신이지만 한곳에 모인 채 살해당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