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두 번째 홀 버디로 매티슨 따돌려
▶ 잔 디어 클래식
잭 잔슨이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고 있다.
PGA투어 잔 디어클래식에서 전 매스터스 챔피언 잭 잔슨이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트로이 매티슨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5일 일리노이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잔슨은 3라운드 선두 매티슨에 4타차로 뒤진 채 나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친 매티슨과 20언더파로 타이틀 이뤄 플레이오프에 나선 잔슨은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나란히 볼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교환한 뒤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매티슨을 제쳤다. 지난 2007년 매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는 잔슨은 이날 승리로 지난 5월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커리어 통산 9승째를 따냈다. 이번 대회 4연패 위업에 도전했던 스티브 스트릭커는 1타를 줄여 공동 5위(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매티슨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잔슨은 첫 6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의 시동을 건 뒤 후반 들어 10, 13, 4, 17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매티슨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뒤 후반 10,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가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첫날 61타로 출발한 뒤 줄곧 지켜온 리드를 뺏기고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그는 파5 17번홀에서 투온 후 60피트 이글퍼팅을 홀컵에 떨궈 극적으로 잔슨과 동점을 이루고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하지만 매티슨은 그 모멘텀을 플레이오프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매티슨은 티샷을 나무숲으로 날린 뒤 어프로치샷을 물에 빠뜨렸으나 잔슨 역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뒤 어프로치샷을 수장시키는 바람에 둘이 나란히 더블보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같은 홀에서 벌어진 두 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잔슨은 세컨샷을 2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매티슨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한편 최경주는 3, 4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이며 선전했으나 1타차로 탑10 진입에 실패한 채 공동 13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노승열이 공동 19위(12언더파 272타), 대니 리가 공동 30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11위까지 올랐던 양용은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45위(8언더파 276타)까지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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