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격화로 올해 1분기 이뤄진 전 세계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100억달러 이상의 ‘빅딜’이 역대 최다 건수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시장데이터 업체 LSEG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1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총 1조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100억달러 이상의 빅딜이 1분기 중 22건 체결되며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대형 M&A 거래 6건 중 4건은 AI 관련 분야에서 이뤄졌다.
AI 산업이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주도한 거래 외에도 관세 대응이나 공급망 안정을 위한 M&A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올해 들어 국경 간 M&A 거래의 52.4%를 차지하며 인수 대상 기업이 집중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M&A 딜을 꺾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형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M&A 거래 증가에 따른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로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UBS의 필립 베크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M&A 책임자는 “M&A 딜은 단기 시장변동성보다 강력한 전략적 논거에 의해 추진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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