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 디어 클래식 1R
▶ 61타 맹위 매티슨에 4타차 추격
최경주는 버디만 6개를 잡아냈으나 선두 트로이 매티슨이 61타를 치는 바람에 4타차로 뒤 진 공동 3위에 그쳤다.
PGA투어 잔 디어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최경주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라운드를 뿜어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12일 일리노이 실비스의 디어 런TPC(파71·7,25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전후반 각 3개씩 6개의 버디를 잡아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로 나섰다. 하지만 트로이 매티슨이 한 수 더 뜬 10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치는 바람에 선두와 차이는 4타차로 제법 벌어져 있다. 매티슨은 이날 보기 없이 전, 후반에 각 5개씩의 버디를 쓸어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2위인 릭키 반스(7언더파 64타)에 3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경주와 디펜딩 챔피언 스티브 스트릭커 등 7명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들어 15개 대회에 나섰으나 탑10 입상은 시즌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공동 5위 하나밖에 없는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86%)과 그린 적중률(89%)에서 모두 90%에 육박하는 정교한 샷을 뿜어내며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인 채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4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20피트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살려내며 오랜만에 완벽한 라운드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지난 3년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트릭커는 파4 14번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80야드짜리 세컨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잡은데 힘입어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대회 4연패를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스트릭커는 이날 전반엔 버디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후반엔 버디 4개와 이글로 6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한편 양용은과 노승열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9위에 자리했고 대니 리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84위에 올랐다. 강성훈(이븐파 71타)과 배상문(1오버파 72타), 리처드 리(2오버파 73타)는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통과를 염려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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