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경 차례로 눕히고 첫 우승
▶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코리안 시스터스 3명이 협공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4일 캐나다 온타리오 워털루 그레이 사일로 골프코스(파71, 6,354야드)에서 막을 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원년 대회에서 첼라 최(최운정), 박인비, 서희경이 연장접전 끝에 미국의 브리타니 랭에게 무릎을 꿇었다. 랭은 3번째 플레이오프 파5홀(18번)에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서희경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준우승만 6번에 머물렀던 랭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LPGA 투어 174경기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한국의 최운정, 박인비, 서희경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랭은 정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
18번홀은 파5 475야드로 투온이 가능한 홀. 그러나 한 조를 이룬 서희경, 박인비, 랭 모두 투온을 시키지 못하고 어프로치샷으로 승부를 가렸다. 랭이 가장 짧은 6피트에 붙였다. 이미 라운딩을 마친 최운정과 파로 마감한 서희경, 박인비는 초조하게 랭의 버디 퍼팅 시도를 지켜봤다. 랭의 절친한 친구 스테이시 루이스, 안젤라 스탠포드, 크리스티 맥피어슨은 그린 옆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랭의 버디 퍼팅은 너무 약해 홀컵을 외면했다.
결국 4인 플레이오프로 들어갔다. 첫 번째 플레이오프에 홀에서 최운정이 파에 그쳐 가장 먼저 탈락했다. 두 번째 홀에서는 2008년 US오픈 챔프 박인비가 파로 떨어졌다. 2011년 LPGA신인왕 출신 서희경은 두 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세컨드 샷을 절묘하게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리며 승부를 마감지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팅이 빗나가며 랭과 함께 나란히 버디로 끝내 결국 세 번째 홀에서 눈물을 삼켰다. 랭은 우승상금 195,000달러를 챙겼고, 공동 준우승에 그친 한인 낭자 3명은 90,231달러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스탠포드 졸업식 이후 첫 투어에 참가한 미셸 위는 1,2라운드에서 1언더파씩을 작성하며 샷이 회복된 듯했으나 3라운드 2오버파, 최종일 3오버파등 합계 3오버파로 하위권인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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