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미켈슨-왓슨 모인‘수퍼스타 그룹’
▶ 최경주-양용은-김경태는‘코리안 그룹’
찰리 위가 12일 연습 라운딩을 마친 뒤 팬들의 사인 공세에 응하고 있다.
오는 14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제112회 US오픈 골프챔피언십에는 총 9명의 한인선수들이 출사표를 낸다. 상당히 많은 수지만 실제론 지난해 US오픈에 11명의 한인선수가 출전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2명이 적다.
최경주와 양용은, 케빈 나, 김경태, 배상문 등 본선 직행티켓을 받은 선수들에 예선을 통과해 본선티켓을 따낸 찰리 위, 제임스 한, 이동환, 박재범 등이 가세해‘ 코리안사단’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이동환과 박재범은 일본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는 1-2라운드 조 편성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USGA(미 골프협회)는 이번대회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이한 조편성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는데 그 중에는 한인선수들과 관련된 것도 포함됐다.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등 3명의 한인선수를 한 그룹으로 묶은 소위‘코리안 그룹’이 그것이다.
메이저대회에서 한인선수들만으로 이뤄진 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직접 관전하는 한인팬들로선 한인선수들만의 플레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리안그룹’은 오는 14일 오전 8시28분(이하LA시간) 9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
10번홀이 아니라 9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하는 것도 특이하다. 조직위는 10번홀보다 9번홀이 클럽하우스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1번홀과 함께 9번홀을 그룹 스타트홀로 지정했다.
한인이 아닌 일반 팬들에겐 타이거우즈,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 묶인‘ 수퍼스타 그룹’이 최고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영원한 라이벌인 우즈와 미켈슨, 그리고 올해 매스터스 챔피언 왓슨의 US오픈에서 같은 그룹으로 샷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골프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면임이 분명하다. 이들은 14일 오전 7시33분 역시 9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팬들의 관심을 끌 또 다른 그룹은 세계 골프랭킹 1, 2, 3위 루크 도널드, 로리 맥킬로이, 리 웨스트우드가 모인‘탑3’ 그룹이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맥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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