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챔프 조코비치에 7-5, 6-3
▶ 세계랭킹서 페더러 추월 2위 복귀
라파엘 나달이 생애 통산 6번째로 이탈리안오픈 정상에 오르며 ‘클레이 제왕’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에게 뺏겼던 세계 2위 랭킹도 되찾았다.
비로 연기돼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나달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노박 조코비치에 7-5, 6-3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두고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을 포함, 조코비치와 결승대결에서 내리 7연패를 당하는 징크스에 시달렸던 나달은 이날 승리로 올해 몬테카를로 매스터스 결승에 이어 조코비치에 2연승을 거뒀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이 대회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같은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지난해 조코비치가 우승, 나달의 생애 두 번째 타이틀 3연패를 중단시켰으나 올해는 나달이 빚을 갚았다.
나달은 경기 후 “내가 오늘 그렇게 잘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지난해보다는 볼을 잘 치고 있는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무려 41개의 범실을 저질러 나달을 도운 셈이 됐다.
그는 “내가 (맞대결서) 7번 연속 이겼어도 클레이에선 나달이 최고의 선수”라면서“ 오늘 경기는 그가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겼지만 그래도 굉장히 팽팽한 경기였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나달은 생애 통산 49회 우승 가운데 이번 포함,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35승을 챙겼다. 나달은 이날 우승으로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클레이코트 그랜드슬램대회 프렌치오픈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반
면 지난해 윔블던부터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연속 3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나달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달성에 프렌치오픈 타이틀만을 남겨놓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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