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은 피했지만 장기 재활과 치료 필요
▶ 사실상 시즌 끝…투어 카드는 유지 가능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PGA 투어의 한인 골퍼 앤소니 김이 부상으로 인해 약 4~5개월을 결장하게 돼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됐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앤소니 김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도중 러프에서 볼을 치다가 바위를 치는 바람에 왼쪽 팔뚝과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결국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상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이 요구돼 앞으로 4~5개월간 투어출장이 불가능하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가을시리즈부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앤소니 김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내 게임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또 다시 부상으로 멈춰서야 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 과정을 거친 바 있어 건강을 되찾으려면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다음 4~5개월간 열심히 재활해 올해 말엔 건강을 되찾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앤소니 김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는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0년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뒤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3개월간 결장했고 이로 인해 라이더컵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앤소니 김은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 가운데 단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여 왔고 이로 인해 시즌 상금이 3만3,000달러에 불과, 상금랭킹 215위, 페덱스컵 랭킹 208위 등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있다. 그가 휴스턴오픈 우승으로 얻은 투어 출전권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에 올해 부진이 이어지면
내년 투어카드를 잃을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한‘ 의료적 예외조치’를 요청할 수 있어 내년 시즌 투어카드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앤소니 김은 올해 마지막 3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기권하는 등 기권 3회와 컷오프 4회, 실격 1회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2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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