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dns-ok.us
이렇게 복잡하고 그럴듯한 부호를 쓰고 보니 컴퓨터 전문가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허나 컴퓨터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고, 다만 컴퓨터에 완전히 중독되어 이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쓸 줄만 아는 사람이다. 때문에 이를 잘 쓰고 있다가 이 친구가 변덕을 부려 고장이라도 나면 속수무책. 그럴 때는 결국 전문가에게 SOS. 오 박사다. 어떤 때는 30분 어떤 때는 한 시간 그리고 심지어 하루종일 오 박사의 시간을 빼앗은 적도 있다. 그래서 고장난 컴퓨터가 고쳐지고 잃었던 자료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후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지금부터는 틀림없이 자료들을 Backup 시킨다고 다짐하다가 어느새 또 한방 얻어터진다. 이 짓을 몇 번 되풀이 하다보니 우선 30년이 넘는 고객들의 자료가 부실해졌다. 점점 잊어가며 깜빡깜빡 가물거리는 서울의 기억을 잊는데도 한몫을 한다. 컴퓨터, 컴퓨터! 특히 MS Outlook이 최고로 속을 썩인다. 이 프로그램 만큼은 간단하게 어디에다 옮기지를 못한다. 결국 애꿎은 컴퓨터만 탓하지만 그건 핑계 뿐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몇번 당하다 보니 요즘은 조금씩 스마트해지는 것 같다. 흔히들 ‘There is no such thing as Free Lunch’ 라고들 하지만 ‘I say, yes, there is such thing as Free Dinner’ 라고 답하고 싶은 게 하나 생겼다.
Cloud Computing!
주머니가 깊숙한 커다란 기업들이 구름 속에 차려놓은 커다란 곳간에 조그마한 놀이터 한곳을 그냥 빌려준다. 여기서 놀다 싫증나면 나오면 된다. 그리고 또 놀고 싶으면 다시 찾아와서 놀면 된다. 누구 하나 손대지 않고 지난번 놀던 그 상태 고대로 남아있다. 더구나 제일 중요한 것는 이 곳간을 찾을 때는 아무 컴퓨터를 써도 된다는 거다. 비밀 번호만 기억하고 있으면 지구상 거의 어느 곳 누구의 컴퓨터로도 그 곳간을 들어갈 수가 있다. 결국 애써서 내 컴퓨터의 자료를 backup 할 필요가 없어진 거다.
하나 문제는 공짜 놀이터 공간이 비교적 좁다는 것이다. 그러나 곳간을 차린 회사가 많으니까 여러 곳간을 쓰면 웬만한 사이즈 회사라도 공짜로 가능하다. Dropbox, Microsoft, Google, 그리고 SugarSync 등등이 공짜로 놀게 해주는 회사들이다. 물론 Privacy 문제를 삼는 사람들도 있다. 자료가 새나갈지 모르니까... 하지만 아주 뜨거운 비밀은 오개닉 디스크만 사용하면 되는 거고...
오늘 컴퓨터 얘기를 쓰게 만든 이 웹사이트로 다시 돌아오면 이건 컴퓨터 보건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컴퓨터 보건소를 찾아야 할 이유는 이렇다. FBI 발표에 의하면 작년 11월 8일 NASA 와 Estonian 경찰과 함께 여러 명의 Cyber Criminal 을 체포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이들은 Rove Digital 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전세계 56만여대의 컴퓨터에 침입하여 Virus를 감염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본인들도 모르게 이들 범인들이 원하는 곳으로 유도하여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Virus에 감염된 컴퓨터가 이를 치유하지 않으면
오는 7월 9일자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진다는 것.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무슨 재간으로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할까? 하긴 컴퓨터를 만드는 천재들이 있으니 이를 부수는 천재들이 없으리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컴퓨터가 이 악성균에 걸렸나 점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상기한 웹 사이트 들어가면 DNS Check-Up Changer 라는 사이트가 나오는데 사각형 배경 색깔이 초록색이면 그야말로 아이앰 오케이다. 만약 빨간색 배경이 나온다면 이 균에 걸렸다는 증거로 그다음 사이트인 FIX 로 들어가 여기 지시에 따르면 된다. 이 보건소 역시 천재들이 만든 것으로 컴퓨터 속 다른 프로그램에는 손을 안 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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