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렬은 첫 탑10 진입
▶ 애나하임 출신 파울러
3년 전 프로 골퍼로 전향한 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남가주‘ 애나하임의 아들’ 릭키 파울러(23·미국)가 마침내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파울러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파72·7,442야드)에서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D.A. 포인츠(미국)와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챔피언 대열에 올라섰다.
파울러는 2010년 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이 예상된 선수로 작년 10월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16언더파 268타의 준수한 성적으로 우승했다. 프로 첫 승의 꿈을 한국에서 이룬 파울러는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도 6타 차로 맥킬로이를 꺾었기에 새 골프황제로 불리는 맥킬로이의 천적으로 자연스레 자리매김하게 됐다.
PGA 투어에서 그간 준우승만 4차례 한 파울러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맥킬로이, 포인트와 함께 14언더파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드라이버를 잡은 포인츠와 파울러는 드라이브샷을 320야드가량 날렸고, 3번 우드를 잡은 맥킬로이는 무려 339야드를 날려보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했다.
그러나 승부는 세컨드 샷에서 갈렸다. 포인츠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랐지만 홀을 10m가량 지나갔고, 맥킬로이의 샷도 그린에 안착했지만 역시 10m가량 오른쪽으로 비켜나떨어졌다.
반면 132야드 남은 상황에서 51도 웨지를 든 파울러의 샷은 홀컵 4피트 옆에 바짝 붙었다. 결국 포인츠와 맥킬로이는 투 퍼트로 파 세이브에 그치고 파울러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뒤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컵 수집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1)이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9위로 PGA 무대에서 처음으로 탑10에 진입했다. 이번을 포함해 올 들어 14차례 PGA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의 종전 최고 성적은 4월22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의 공동 13위다.
강성훈(25)은 6언더파 공동 26위, 배상문은 이븐파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8언더파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처드 리(25)는 4타를 잃는 부진한 플레이로 공동 40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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