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의 경연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작 탑스타들의 발걸음이 가볍지 못하다.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필 미켈슨과 리 웨스트우드는 턱걸이로 컷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한인선수 가운데는 노승열과 배상문은 공동 13위로 반환점을 돌며 탑10 도전을 이어갔다.
4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 7,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3타를 줄인 배상문과 2타를 줄인 노승열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 그룹에는 이날 4타를 줄인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도 포함됐다. 맥킬로이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주말 라운드에서 선두 추격의 여지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로 뛰쳐나온 닉 와트니와의 차이는 6타까지 벌어져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와트니는 맥킬로이보다는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1타차로 바짝 따라오고 있는 단독 2위 웹 심슨과 스튜어트 싱크, 벤크레인, D.A. 포인츠, 잔 센든 등 4명의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가 현재로선 더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반면 우즈는 올 시즌 첫 컷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매스터스에서 기
대 이하의 부진한 플레이를 보인 뒤 약 한 달만에 다시 투어 무대에 복귀한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이븐파144타가 되며 1언더파 143타에서 끊어진 컷을 넘지 못했다.
우즈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며 PGA투어 커리어에선 이번이 8번째다. 특히 우즈는 지난 2010년에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바 있는데 같은 대회에서 2번 컷오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두면서 단 8번 컷 탈락한 우즈의 컷 탈락 확률은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아직 월등하게 낮은 편이다. 투어 40승을 올린 필 미켈슨은 통산 63번이나 컷오프를 당했고 34승을 올린 비제이싱도 컷 탈락 횟수는 57회로 우승횟수보다 훨씬 많다.
미켈슨은 이날 이븐파를 쳐 이틀간 1언더파 143타로 세계 3위 웨스트우드와 함께 공동 63위에 올라 턱걸이로 컷을 넘는데 성공했으나 우승권에선 멀찌감치 밀려난 상태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배상문과 노승열이 상위권으로 분전했고 리처드리와 강성훈도 컷을 통과했으나 찰리위, 잔 허, 케빈 나 등은 컷오프됐고 앤소니 김은 기권했다.
< 김 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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