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텍사스오픈 준우승, 페덱스컵 14위로 도약
벤 커티스 6년 여만에 우승
찰리 위 4위, 노승열 13위21살의 젊은 청년 잔 허가 베테랑 못지않은 뒷심을 발휘,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루키 잔 허는 올해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2012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시즌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오프를 통과한 잔 허는 총 상금 1,735,580달러를 모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 있는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는 14위로 올라섰다.
22일 샌안토니오 TPC코스(파727,522야드)에서 속개된 최종 라운드에서 잔 허는 1번홀(파4)을 보기로 삐걱했으나 2번홀부터 버디 4개를 추가해 3언더파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자 벤 커티스에 이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5오버파로 부진하게 출발한 잔 허는 둘째날 4언더파로 컷오프에 통과한 뒤 주말 라운드에서 루키답지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초속 25마일의 강한 바람이 분 3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뒤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당당히 2위를 마크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홀컵을 맞고 ‘인 앤드 아웃’이 되는 불운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공동 선두로 점프했으면 커티스를 압박할 수 있었던 상황. PGA 투어의 코리안 브라더스‘ 형님격인 찰리 위도 모처럼 최종일 언더파 스코어로 톱5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이후 들쭉날쭉한 라운딩으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찰리 위는 3일 연속 언더파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를 작성했다.
컷오프를 통과한 잔 허, 찰리 위, 노승열등 코리안 브라더스 3명은 3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펼쳤다. 결국 최종 라운드 스코어에 따라 잔 허 공동 2위, 찰리 위 공동 4위, 노승열 공동 13위로 명암이 갈렸다.
2004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는 맷 에브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이븐파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006년 9월 17일 84럼버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투 퍼팅이면 우승을 장식하는 커티스는 버디로 마무리지었다. 커티스의 통산 4번째 PGA투어 우승이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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