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공동 12위로 한인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파전 생각 순진”웨스트우드 공동 3위
한인선수론 케빈 나(공동 12위)가 최고타이거 우즈도, 로리 맥킬로이도 없었다. 결국엔 필 미켈슨도 아니었다.
제76회 매스터스의 패권은 생애 단 한 번도 코치로부터 정식 레슨을 받은 적이 없는 플로리다 출신의 시골골퍼 왓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개막전 2파전 예상까지 불렀던 우즈와 맥킬로이는 마지막 날까지 플레이를 하기는 했으나 이날 그 누구의 관심사에도 들지 못했다. 우즈는 첫날부터 샷 난조를 거듭한 끝에 4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파를 깨지 못한 채 공동 40위(5오버파 293타로 경기를 마쳤고 맥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69타를 치며 선두에 1타차공동 3위로 올라섰다가 주말 두 라운드에서 77타와 76타를 치며 우즈와 같은 공동 40위에 그쳤다. 반면 우즈와 맥킬로이 2파전 예상에 대해“ 너무 순진한 것 아니냐”고 일갈했던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3라운드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피터 핸슨도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도전자 중 하나인 미켈슨도 끝내는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선두에 1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며 생애 4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던 미켈슨도 4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 6타를 기록한 뒤는 끈질긴 추격전에도 불구, 끝까지 우승찬스가 없었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서며 노장의 불꽃을 태웠던 프레드 커플스도 주말 75-72타로 공동 12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컷을 통과한 3명의 한인선수 가운데는 케빈 나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분전으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배상문은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또 최초의 아시아출신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은 이날 9오버파 81타로 무너지며 합계 11오버파로 공동 57위까지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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