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영화다. 그 영화는, 마리아 수녀가 본트랩 가정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 교사로 들어오면서 그 가족과 선생님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의 일들을 보여준다. 이와같이, 옛날에는 선생님을 집으로 초빙하여 아이들의 교육을 의탁했다. 그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상류층의 교육 방법이었다.
옛날에는 계급이 다른 사람들에게 글을 읽거나,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교육은 오직, 그 사회의 지도층이 될 수 있는 신분을 가진 사람들의 전용물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귀족들이 자기의 자식들을 위해서 학교를 만들었다. 유명한 사립대학들이 세워지고, 그 학교들은 많은 학자와 과학자를 배출했다. 이 시대의 빛나는 문화는 그 대학들을 발판으로 해서 세계 도처에 문명의 금자탑을 세웠다.
교육을 받은 지도층들은 현대의 물질과 정신세계를 위하여 공헌했다. 그리고, 인류가 인간답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지성의 양심을 위해서도 공헌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 평민들에게도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비가 필요하다.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와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위한 많은 투자가 들어가야 했다. 학교를 운영하려면, 우선 장소와 시설과 선생님을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학교는 학교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교육비 때문에 고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의무교육을 마치려 해도, 교과서와 학용품을 사거나 다른 교육비에 대한 기본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교육은 마침내, 출세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건을 넘어,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지녀야 할 조건이 되었다. 글자로 저장된 지식은 우리 삶의 앞길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육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서 모든 희생을 감수하게 된다. 그리하여 교육을 받은 사람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졸업 후에 그 숫자를 수용하는 직업은 제한되었다. 자연스럽게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초래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을 포기하는 사람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학교 교육은 보편화가 되었다. 직업이 있거나 말거나, 별로 그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었던 귀족들에게 제한 되었던 교육이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다. 그러자 직업을 찾아가는 길,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한 모든 방편이 동원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교육비에 들어간 투자와 교육이 끝난 다음의 손익계산이 맞지 않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했어도 수입에 차질이 생기고, 생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일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현대의 흐름이다. 그리고 그 맹렬한 교육의 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아탑, 대학에서는 무엇인가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총장이 그 대학의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대학에 항의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학생들의 태도는 당당하고, 사회는 점점 젊은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교육에 대한 정책을 말한다면서, ‘무상 급식’과 ‘반값 등록금’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정책인 양 말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교육의 기본적인 대안은 잊혀지고, 지엽적인 대화에 열을 올린다.
본질을 잊은 대화라고 한다면, 미국도 마찬가지다. 심지어는 ‘피임약’이라든지, ‘동성애’에 대한 말들이 국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밀어내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가 되었다. 지성인의 양심란 무엇인가? 생각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의무이다. 우리는 모두, 지성인의 자부심을 기억하자. 선각자들이 교육에 열중한 이유를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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