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드마이오 시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샌디에고 시장 선거에 결정적 우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샌디에고 내 58개 공화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6월5일 실시되는 샌디에고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출신 3명의 후보에 대한 지명투표를 실시했다.

이 날 투표에서 드마이오 의원이 39표로 경쟁 후보자인 나단 플래처 주 하원의원, 보니 듀마니스 디스트릭 검사장을 제쳤다.
접전 끝에 공화당 지명자가 된 드마이오 의원은 “자신을 지지한 중앙위원들과 공화당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한 후 “이제 앞으로 시 행정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나와 여러분들이 해야 할 몫”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드마이오 후보자의 지지는 계속 상승세다.

지난 2월 지역 TV 방송사인 KGTV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강력한 후보자인 밥 필너 연방 하원의원을 간발의 차로 우세를 점했으며 선거자금 모금 규모에서도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4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드마이오 후보를 바싹 뒤쫓고 있는 밥 필너 후보는 2만5500달러에 그쳤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패배한 나단 플래처 의원을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투표가 끝난 후 플래처 후보의 에이미 토머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비록 이번 공화당 중앙위원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최종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마니스 디스트릭 검사장도 “나는 공화당원과 공무원,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시장 선거 후보자는 어느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샌디에고 이익을 대표하는 인물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