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용한 적 없어”공식표명
▶ 재무위원 임명 투명 관리
전상기 한인회장(오른쪽)이 정성오 상임고문이 제출한‘한인회 재정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전상기)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한인회 건축기금 전용’ 논란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3월 정기 이사회’에서 정성오 상임고문은 2페이지 분량의 ‘한인회 재정 보고서’를 통해 지역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한인회 건축기금 전용 의혹(본보 3월10일자 A21면)은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 날 배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인회가 차입금 반환 명목으로 제게 1만5,000달러를 주었다는 조광세씨 주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제가 한인회 운영비 명목으로 돈을 차용해 주었다”면서 “제31대 한인회장 선거 당시 전상기 현 한인회장이 내놓은 공탁금과 운영기금을 포함한 총 2만9,000달러와 본인이 차용해 준 1만달러 등 총 7만4,000달러로 지난 5개월 동안 한인회보 발행과 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상임고문은 “이 과정에서 재정이 여의치 않아 한인회 건축기금 중 2만달러를 인출해 비축해 놓은 것은 사실”이라고 한 후 “그동안 은행에 예치해 놓은 CD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IRS(연방 국세청)로부터 세금을 강제 추징당하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이 달 12일 현재 기준으로 한미은행과 BBCN 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던 총 7개 구좌를 각각 단일구좌로 조정 관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 CD 관리에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상기 한인회장은 “공식 출범한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한인회가 하루 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격려와 협조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한인회 재정적자는 조광세씨가 한인뉴스 대표로 있을 당시 밀린 체납금 3만2,500달러 미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거꾸로 현 한인회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역 여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이 날 정기 이사회에서는 앞으로 있을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재무위원을 위촉키로 하고 UC 샌디에고 IR/PS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정주 박사를 한시적 재무위원으로 위촉했다.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