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D·학부모회·코윈 공동으로 19일 세미나
“청소년 마약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청소년 마약근절을 위해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소년 마약근절을 위해 지난해 6월 결성된 RAD (Reduce Abuse Drug) 중심으로 샌디에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이 플랙),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코윈) 샌디에고 지부(회장 유니스 리) 공동 주관으로 오는 19일(월) 오전 10시 한빛교회에서 ‘청소년 마약실태와 예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RAD 회장 김정민(영어명 자스민·사진)양은 현재 마터 데이 가톨릭 하이스쿨 1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다. <본보 2011년 8월13일 A21면>
김양이 이처럼 청소년 마약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친구들이 너무나 쉽게 마약에 접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너무 모르세요. 그리고 내 아이는 절대 마리화나 기타 마약 같은 것에 중독될 리 없어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한인 부모님들의 공통된 생각 같아요. 그리고 설령 사실을 알았다고 해도 남들이 알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경우를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요”
지난해 8월 RAD 주관으로 열린 ‘마약 세미나’에 참석한 마약단속국(DEA) 소속 로크웰 헤론 스페셜 에이전트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 주민들의 마약중독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고 “1999년을 기점으로 줄어들었던 마약사범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추세로 지난해에 약 3만1,000여명의 마약사범이 체포되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만도 3만922명이 구속 수감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소년 마약근절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동참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샌디에고 한인학부모회와 코윈 샌디에고 지부에서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코윈 샌디에고 지부 유니스 리 회장은 “우리 사회가 마약에 너무나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고, 그리고 무엇보다 마약이 중·고등학교에까지 깊숙이 침투했다는 사실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한인학부모회에서도 같은 입장으로 앞으로 청소년 마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일보 샌디에고 지국과 샌디에고 유일의 한인 TV 방송국인 KTSD 공동 후원으로 LA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가 특별 강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나눔선교회는 각종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그리스도 사랑으로 삶을 회복시키기 위해 설립된 선교 기관이다.
문의 (858)354-7525(조이 플랙), (858) 472-8676(유니스 리)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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