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 미주 최다...지역특성상 홍보 용이
▶ 유학생-주재원 참여열기 높아
로드 아일랜드 한인교회에서 지난 1월 열렸던 재외 국민선거 등록 설명회 광경. 맨 앞의 단상에서 설명하고 있는 서양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파견 감독관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구역인 뉴 잉글랜드 지역의 재외선거 등록률이 미주 최고인 전체 등록 한인 중 15.4%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등록이 마감된 현재, 올해 실시될 본국 총선과 대선을 위한 재외 국민 선거 등록에서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총 등록 가능 한인 수 1만2,891명(영주권자 3,717명, 체류자 9,174명) 중 모두 1,985명이 등록해 15.4퍼센트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미주에서는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8.81퍼센트, 뉴욕 총영사관 3.15퍼센트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총영사관과 출장소 관할지역에서는 3퍼센트 미만에 머무르는 저조한 등록률을 보였다.
한편 헌법소원까지 거친 후에 어렵게 성사된 이번의 첫 재외국민 선거는 본국 정부의 대대적인 재정지원과 각 총영사관들의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등록가능 한인동포 223만 3,193명 중 총 12만 3,358명이 등록한 가운데 5.52퍼센트의 등록률을 보여 이러다가는 본국으로부터 재외국민 선거 무용론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실제로 본국 정부가 이번 재외국민 선거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293억원으로 전체 등록자가 10만명으로 가정했을 경우 1인당 비용이 국내 선거비용의 20배에 해당하는 26만원의 국민세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양호 감독관은 이와 같은 낮은 등록률에 비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선 이러한 제도가 시작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구역이 타 지역 대비 높은 등록률을 보인 것에 대해 "관할 지역이 타 공관보다 좁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발로 누비며 단체들에게 현지 등록을 받을 수 있었던 탓"이며 선거관리단과 총영사관 직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유기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한인들의 등록을 유도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본국 정치에 관심 많은 젊은 유학생, 주재원 등 높은 참여열기도 그 원인 중 하나이다.현재 등록은 마감되었지만 투표일을 전후해 자원봉사로 재외 국민선거를 돕는데 관심이 있는 한인은 보스턴 총영사관으로 연락(617) 641-2830 서양호 감독관을 찾으면 된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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