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고용확대 따른 거래량 급증.
▶ 임대료 ↑. 공실률↓
보스턴의 오피스 빌딩 등 상용건물의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 상용부동산 전문 거래 회사인 존스 랭 라살 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보스턴 시내에는 11개의 오피스 빌딩들이 새 주인을 맞았다.
전년도 같은 기간 거래된 빌딩이 3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의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보스턴의 상용건물들은 빈 공간 찾기가 힘들어졌을 정도로 공실률이 줄었고 이에 따라 렌트비도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오피스 공간이 비고 렌트가 내려가도 찾는 사람이 없을 때와 비교하면 보스턴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자 펜션 펀드는 물론 보험사들에 외국 투자자들까지 나서 상용건물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라살 사의 마이클 스미스 디렉터는 “보스턴의 상용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부동산 마켓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보스턴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기침체에서 더 많이 회복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팔린 링컨 스트릿에 위치한 5층짜리 오피스 빌딩은 몇 개의 대형 투자회사들을 포함한 50군데 이상의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7,500만 달러에 팔렸다. 대형 투자회사들은 주로 고층 오피스 빌딩 구입에 관심을 갖는 일반적인 경향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투자자들이 저층 오피스 빌딩 구입에 까지 뛰어드는 현상에 대해 보스턴의 주력 산업인 헬스케어 및 첨단기술 관련 산업에서의 고용 증대와 사무공간의 증가된 수요에 따른 렌트비 인상으로 인해 투자회사들이 주식 및 다른 형태의 투자방법보다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용 부동산 구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보스턴의 1급 사무실 공간의 렌트비는 평균 4퍼센트 인상되어 스퀘어 피트 당 49달러의 렌트비를 기록했다.
2011년, 대 보스턴권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인 8.5퍼센트보다 낮은 6퍼센트였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이면서 보스턴 다운타운의 사무실 공간확보에 다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백베이 지구 1급 사무용 빌딩들의 공실률은 5.7퍼센트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의 렌트비는 스퀘어피트 당 70달러를 상회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보다 많은 오피스빌딩의 거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스턴의 상용건물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건물의 신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이 없고 앞으로도 증가될 수요 증가에 따라 렌트비 인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뉴욕, 워싱턴 D.C.와 함께 보스턴을 톱 3 부동산 마켓으로 꼽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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