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찾는 교민들과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여행사들의 관광 상품은 다양하다. 효도관광, 의료관광, 고적 탐방, 고궁 탐방, 쇼핑관광, 그리고 판문점 방문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품들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 하고 있다. 더구나 관광객들의 처음 인상인 인천 국제 공항은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에 의하여 연 6년째 세계 최고의 공항임을 자랑하고 있다니 관광 한국의 장래는 세계로 번지는 한류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기만 할 거다. 때마침 생각나는 관광 한국 발전에 크게 공헌할 미개지가 한곳 있다.
여의도 관광 코스.
이 화려한 여의도 무대에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임인 민사모 가 있고, 나라를 사랑하는 나사못, 아니 나사모 가 있다. 질서를 사랑하는 질사모도 있고 나라의 법을 만들고 그 법을 사랑하는 법사모도 있다.
내란에 시달리면서 남이 주는 원조에 의지했던 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지금은 당당히 남을 도와주는 강하고 부유한 젊은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활력에 넘치는 여의도 무대. 대한민국 민주주의 초기에는 권력을 하사 받고 이에 답례하는 거수기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 되는데 지금 같이 성숙한 민주주의 에서는 천만의 말씀. 자신의 아이디어와 주장이 엄격히 준수된다. 어떤 때는 너무나 엄격히 지키다 보니 남의 아이디어는 눈에도 귀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국익과 연관 되는 문제만큼은 철저한 나사못, 아니 나사모다. 예를 들어 한미 FTA 같은 중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똘똘 뭉쳐서 무엇이 나라를 위하는 건지 오직 한 목소리가 된다.
명월이 막걸리가 좀 과했나 보다.
요즘 메뚜기 촌에도 찾아온 막걸리는 많은 주당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옛날 막걸리는 싼 맛에 마셨다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호에 따라 마신다.
그러나 요즘의 여의도 무대는 값쌌던 막걸리 시절의 무대를 그리워할 정도로 그 존재 가치를 갸웃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관광 코스의 핵심이 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전기 톱, 망치, 휘날리는 도끼. 의사당 불법 점거. 수류탄 폭발, 등등 열거하기가 끝이 없다. 방청석 1등칸에 자리 잡은 관광객들은 순간순간의 액션을 놓칠새라 핸드폰이 찰칵찰각 ‘코리아 원더풀’ 을 연발하면서 SNS
의 전파를 태워서 전세계로 기하급수 적으로 전송한다. 대한민국의 광고 가치는 천문학 적으로 늘어난다. 맙소사.
또 막걸리 하면 그 옛날 ‘막걸리 선거’ 를 연상하게도 된다. 지금 보다는 가난하고 약간 몽매했던 시절의 우직한 유권자들을 정책 보다는 선심과 유혹으로 표를 ‘매수’ 했던 그 옛날....추억이다. 그런데 그 추억으로 남아야할 막걸리 투표가 혹시나 내년부터 미주 교민 사회에도 상륙하지 않나 걱정 하는 막걸리 주당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 으로는 지저분하고 한없이 더러운 그리고 아주 치사한 여의도 무대 청소에 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는 학설도 있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 에서는 이런저런 바람 이 불고 있다. 그리고 이 바람은 막강한 파괴력을 이미 보여 주었고 또 다른 엄청난 예측/변화를 상상하게 만든다. 누가 예뻐서가 아니라, 누가 미워서, 누구에게 실망해서... 라는 논리가 바람의 속도를 조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야말로 ‘It’s
about the time.’ 이다. 무언가 바뀔 때 가 왔다. 방금 뉴스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금년 수출/수입 액수 1조 달러를 초과해 세계 8번째 무역 대국에 올라섰다는 쾌거다. 참으로 아쉽다. 썩어 문드러진 ‘그 어떤 쪽’ 만 어떻게 된다면 이 ‘8번째’ 가 일곱, 여섯... 으로
줄어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칼럼니스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