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인물
김정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이 참 많아요. 마틴 루터 킹과 간디 같은 사람은 좋은 일을 많이 한 인물이니까 존경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제가 존경하는 사람은 유명한 사람이 아닌 제 엄마예요. 왜 엄마를 존경하냐고요? 우리 엄마가 하는 일은 항상 저를 생각하고 하시는 행동이에요. 엄마가 자신보다 자식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 저는 너무 고마워요.
제가 태어나기 전 엄마는 회사에서 일을 하셨어요. 좋은 대학도 나온 우리 엄마는 참 똑똑했고 미래가 밝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기를 가지자 일을 그만 두고, 집에서 애를 키우기로 했어요. 저를 잘 키울려고 자기의 꿈을 이루지 않았어요. 저는 항상 “엄마, 미안해요. 제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참 훌륭한 사람이 되셨을 거에요.”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엄마는 “네가 커서 훌
륭한 사람이 되면 내 꿈도 이루어질거야...”라고 말을 하세요. 우리 엄마 덕분에 저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한 번은 재거 다섯 살때, 학교 쉬는 시간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발목을 다쳤어요. 학교 끝나면 집에 걸어가야 되는데, 저는 아파서 못 걷는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엄마는 저를 집에까지 업고 걸어가셨어요. 저는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보다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갔어요. 또, 엄마는 허리가 약해서 자주 허리가 아프셨어요. 그 다음 일주일도 넘게 허리에 파스를 붙혀야 됐던 엄마는 저를 편하게 해 줄라고 업어주셨어요. 그 날이 지금까지도 생각나고 이런 일들 때문에 엄마가 감동스러운 사람이에요.
저한테 제일 친한 친구의 어머니는 훌륭하고 유명한 하버드 교수에요. 그 엄마는 많은 논문의 작가고, 그 이유로 상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 그 엄마는 훌륭한 교수와 작가이지만 자기 자식들을 키울 시간은 많이 없어요. 그래서 제 친구는 제 엄마를 부러워해요. 우리 엄마는 논문을 써서 상을 받지 않았지만 제 눈에는 제일 소중한 상을 가지고 있어요. “훌륭한 엄마”,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한 날, 같이 노래를 부른 날, 엄마의 얼굴에 화장놀이를 한 날...저는 다 기억하고 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존경하는 인물은 제 엄마에요. 물론, 간디같은 사람도 참 훌륭한 사람이지만 제 엄마가 아니었으면 저는 오늘 살아있지 않을 거예요. 또, 제가 살고 있었어도 저는 똑 같은 사람이 아닐 것이에요. 엄마가 아니었으면 저는 버릇도 없는 아이일 수도 있어요. 엄마가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저는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제가 커서 아이를 가지면 우리 엄마만큼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요. 그러니까 저는 엄마를 제일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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