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은 예로부터 우리 인류와 가장 가까운 지혜롭고 용맹스런 동물로 주인과 가족에 변함없는 충성과 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기에 의인화로 견공 또는 애칭으로 애견이라 부른다.
오늘날엔 인간의 한 가족 관계로 발전 더욱 친근하여졌고 법률로 보호 받는 동물이며 특히 선천적으로 발달된 예민한 후청각은 경찰과 군견으로서 인류에 봉사하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가정과 가족을 지키는 충직성은 물론 교통이 불편했던 지난 시절 주인의 도시락을 배달했던 성실함과 다툼이 있을 땐 상대방을 공격하여 주인을 보호하는 효성! 수영 중 물 속에서 수난 중인 가족의 생명을 구제했다는 희생적인 갸륵한 행위! 사망한 주인 묘소를 찾아다닌다는 사랑의 정을 잊지 않는 충성스런 견공! 얼마 전 아프간 전투에서 순직한 전사자의 애견이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애처로운 충견!
수년 전 전남 목포에서 충남 대전으로 팔려갔던 개가 그 곳을 뛰쳐나와 뼈만 엉성하게 남은 상태로 3주 만에 목포 본가 주인을 찾아 왔다는 귀소본능이 강한 애틋한 이야기 등은 우리에겐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여하튼 그 동안 음식물은 무엇을 어떻게 섭취하고 밀폐공간으로 수송된 머나먼 길을 얼마나 해매이고 어떻게 길을 찾았는지 불가사의한 사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 애견을 맞이한 가정에선 인도적 죄책을 통감하면서 그 값을 환불하고 평생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였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지금도 필자의 기억을 재생시키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전남 광주시 양림동에는 희귀한 ‘개’ 비석이 있다. 사연인 즉 그 어느 날 견공과 함께 야외 산책을 하던 주인공은 술에 만취되어 깊은 잠에 잠겼을 때, 때 마침 담뱃불에 인화되어 주인 곁에 번져가는 불길에 몸을 던져 진화, 주인의 생명을 구제하고 희생된 안타깝고 장한 애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물이 오랜 세월 그 미담과 함께 전해 오고 있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무례하고 미달된 인간을 개만 못한 자라 하였고 묵묵히 충성을 다 하는 자 견마지충(犬馬之忠)이라 하였다.
하여간 이른바 인간으로서 나라와 부모에 대한 충효성이 충견만 못해서 되겠는가를 통감 하면서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 확립에 직결되는 충효국민운동은 무너져가는 우리 고유의 윤리도덕과 미풍양속을 부흥하는데 선도 역할은 물론 이를 승화시키는 그 원동력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두경
충효국민운동본부
워싱턴지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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