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학 방문학자로 베이지역에 체류했었던 최정례 시인이 영문판 시집 ‘INSTANCES’(순간)를 출간했다.
미국의 ‘팔러 프레스’(Parlor Press)가 최근 간행한 이 책에는 중견 시인 최정례씨가 32년간 시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쓴 ‘레바논 감정’(2006년)등 지금까지 낸 네권의 시집에서 고른 50여편의 시를 실고 있다.
시집은 왼쪽에는 영어 오른쪽에는 번역 원문이 된 한글 시가 실려있어 영어와 한글을 대조하면서 읽어 볼수 있다. 시의 번역은 미국의 계관시인 로버트 하스의 아내이자 역시 시인인 브렌다 힐만(세인트 메리대 교수)과 하버드 대에서 한국시로 박사학위를 받은 웨인 드 프레메리, 그리고 최정례 시인등 3명이 공동 번역을 했다. 시인이 자신의 시 번역에 직접 참가해 시 번역의 완성도를 높게했다.
2009년 버클리대학의 방문학자로 이곳에 와있을때 웨인이 초벌 번역을 하면 힐만과 최 시인이 가다듬었다. 최 시인은 50여편의 번역에 5년이 걸리는등 ‘일생 일대의 일’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최정례 시인은 경기도 화성출생으로 고려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현대시학’에 시 ‘번개’등 작품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94년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첫 시집을 시작으로 네권의 시집을 내놓았다. 김달진 문학상,이수문학상, 현대문학상등을 수상했다.
<손수락 기자>
최정례 시인
영문판 책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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