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의 경제가 미국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상무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사이 3/4분기 동안 매쓰 주의 경제는 성장률 3.9퍼센트를 보여 미국 평균 경제 성장률 2.5퍼센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동안의 미국 전체 성장률은 1.3퍼센트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3/4분기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동안 매쓰 주의 성장률은 역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 3.4퍼센트였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도나휴 연구소와 보스턴 페더럴 리저브 뱅크가 공동으로 발표한 매쓰 주 경제성장률 관련 자료는 지난 분기동안의 ‘기대보다 나은’ 성장이 매쓰 주에 다시 올 수도 있었을 경기 침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 주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제 성장도 현재 7.3퍼센트인 매쓰 주의 실업률을 호전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실업률은 같은 기간에 9.1 퍼센트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하지만 올해의 남아 있는 4/4분기 동안 매쓰 주의 경제 성장률은 2.7퍼센트 정도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이유는 유럽 발 경제 위기와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 해결 능력 부재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지난 달 27일 은행과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구제책 합의를 이뤄내 일단 위기는 넘긴 셈이다. 유럽의 경제 위기는 세계적인 첨단 장비에 대한 수요 하락으로 첨단 기술 제품의 연구개발을 주요 산업으로 삼고 있는 매쓰 주에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사추세츠 주는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제품 개발/제조업체들이 주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의 역할을 감당해 왔었다. <박성준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