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로 한인들의 아픈 곳은 물론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의료진들이 있어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인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이 29일 오전10시부터 정혜 엘리사벳 성당에서 열렸다.

시에라 라이온스 클럽(회장 최계영)과 정혜 엘리사벳 성당(주임 신부 허춘도)이 공동 주관한 이날 무료 건강 검진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건강검진과 무료 독감 예방 주사 등을 접종했다. 라이온스 클럽 측은 내과, 치과, 한의과, 척추 신경과를 비롯해 혈압과 혈당 측정, 발마사지, 핫백, 손 관절 마사지 등을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메디케어플랜 C에 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내과에는 이재호, 신현걸 의사, 치과 장원석, 윤준선, 척추 신경 및 한의과에 곽경근 한의사가 참여해 의료 봉사를 했다. 12명의 간호사와 의과대학생들도 나서 상담과 검진 등을 도왔다.

최계영 회장은 "오늘과 같은 메디컬 서비스는 어려운 경제로 인해 힘은 들지만 이럴 때 일수록 건강을 챙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건강검진에 참석한 최정희씨는 "보험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데, 매년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 덕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건강 검진에는 의료진외에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도 봉사자로 참여했으며, 정혜 엘리사벳 성당에서는 환자 접수 등과 장소 제공 및 점심을 제공했다.

<장은주 기자>eunjoojang@koreatimes.com


29일 새크라멘토 무료 건강 검진에 참석자들이 혈압 및 혈당 등을 체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