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0달러 상당 의류 계산 안하고 그냥 나와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유일한 한인 의원인 메리 정 하야시(45ㆍ한국명 정미경ㆍ사진) 하원의원이 고급 백화점에서 2,500여달러 상당의 의류를 계산하지 않은 채 가지고 나온 혐의로 기소됐다.
28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온라인판은 검찰의 말을 인용, 메리 정 하야시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12시15분께 샌프란시스코 소재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샤핑을 한 뒤 나가려다 백화점 경비요원에게 제지당했으며, 그녀의 샤핑백 안에는 값을 지불하지 않은 총 2,450달러어치의 고급 의류 3점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리 정 하야시 의원은 인근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후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1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26일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메리 정 하야시 의원이 값을 지불하지 않은 의류는 가죽바지와 검은색 스커트 및 흰색 블라우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메리 정 하야시 의원측은 이번 사건이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며 절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샘 싱어 대변인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하야시 의원이 계산을 하려했으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오는 바람에 잠깐 혼동을 했을 뿐 그냥 가지고 나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완전한 실수와 오해에서 빚어진 일로 실수에 대해 사과했으며 오해가 풀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 정 하야시 의원은 90년대초부터 북가주에서 공공보건 관련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북가주 오클랜드 인근 캐스트로 밸리 지역을 지역구로 주 하원의원에 첫 당선된 후 재선에 거듭 성공했으며 남편은 일본계인 데니스 하야시 알라메다 카운티 판사다.
<서반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