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민을 통한 대규모 자금유치에 성공한 버몬트 주 소재 제이 피크 리조트에 건설되고 있는 실내 워터파크 전경
뉴 잉글랜드 시골지역의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이민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990년 연방 하원의 발의로 시행된 투자이민법은 도시지역의 경우 100만 달러, 시골 지역은 50만 달러를 투자하여 각각 10명의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사람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도록 되어있다.
최근 들어 NE 지역에 투자이민의 유치가 늘어나며 현 오바마 행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용창출 정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캐나다와의 접경지역인 버몬트 주의 제이(Jay)타운의 경우, 인구가 500명으로 작은 가게 하나, 주유소 하나, 음식점 몇 개에 150명을 종업원으로 둔 스키리조트 하나가 지역 경제의 가장 큰 고용주였다.
스키리조트 오너인 빌 스탠저 씨는 매년마다 감원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이민을 통해 최근 들어 2억달러를 유치해 골프장과 아이스 링크, 실내외 시설을 갖춘 전천후 워터파크 등을 새로 지어 800명의 종업원을 1년내내 유지하는 지역 경제의 큰 젖줄이 되었다. 투자이민자와 그의 직계 가족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투자이민법을 통하면 평균 8개월 만에 임시 영주권이 부여되며 향후 2년동안 투자금을 통한 고용창출이 실제로 확인되면 정식 영주권으로 교체된다.
이와 같은 투자이민에 작년 회계년도 동안 3,300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2009년도 대비 3배나 증가한 숫자이다. 1990년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이루어진 신규 고용창출은 총 4만1,000명으로 미국 전체의 경제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이다. 그러나 일자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 미국 정부로
서는 4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투자이민제는 이 밖에도 지역경제의 쇠퇴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매사추세츠 주의 뉴 베드포드에 8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내었고, 보스턴에도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이민자들을 유치해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뉴 햄프셔의 Ragged Mountain 스키 리조트도 새로운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건설하며 새로운 일자리들을 창출하게 된다. NE 지역 주민들은 “1만달러의 사례비를 받고 불법 이민자들을 남미로 부터 데리고 오는 브로커들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들은 영어를 할 줄 모르며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아 사회보장제를 통해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을 주고 있다. 투자이민자들은 이와는 반대로 세금을 납부하는 일자리들을 창출하고 또 그들 자신과 가족들도 세금을 내며 결코 미국의 사회보장제도에 무임승차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투자이민을 더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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