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미착용 운전 중 교통사고 전신마비
▶ 교통사고 사망 42%가 벨트 매지않아 발생
차량 내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교통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샌프란시스코 소마 인근에서 24일 새벽 밴과 SUV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전신마비,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10번가와 호워드 스트릿 인터섹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교차로에서 빨간 불로 바뀐 것을 못 본 밴 차량이 시속80마일로 달리다 SUV 차량을 들이받았다. SF경찰은 “SUV차량에 타고 있던 6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상태였다”며 “사고 과정에서 충격이 심해져 1명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시거리가 좁아지는 저녁시간대에 발생한 교통사고 중 숨지거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을 입는 경우 중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경우가 60% 이상”이라며 “안전벨트만 착용했어도 이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교통안전국(COTS)에 따르면 가주지역 안전벨트 착용률은 96.2%로 꽤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4%에 해당하는 주민 100만 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고 있다. 또한 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찰관 중 42%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안전벨트 미착용은 교통사고를 대형사고로 만들 뿐 아니라 적발 시 벌금도 만만치 않다. 가주 140여개 경찰국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올 해 안전벨트 미착용 집중단속을 실시 중이다. 적발되면 초범일 경우 최소142달러가 부과되며, 16세 미만 미성년자는 최소445달러의 벌금이 차량 운전자 또는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부과된다. 6세미만 어린이의 안전벨트 미착용은 벌금과 함께 차량 운전자나 부모의 운전기록에 벌점1점이 올라가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불이익도 당하게 된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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