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청(FDA)는 지난 9월 중순 사망자를 속출시키면서 확산된 캔털롭 리스테리아균의 발생원인 중 하나는 포장설비의 낙후라고 19일 발표했다.
FDA가 분석한 리스테리아균의 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젠슨 농장이 지난 7월 사들인 중고 포장 설비가 부식되고 찌들어 있었으며, 더욱이 포장 설비 바닥에 고여 있던 물이 박테리아균의 서식지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젠슨 농장이 생략해 버린 캔털롭의 예냉(pre-cooling)과정도 문제시되었다. 캔털롭 껍질에 서식하는 리스테리아균은 다른 병원균과 달리 섭씨 5-10도에서도 번식할 수 있어 예냉과정은 필수적인 절차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번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25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질병을 앓아 최악의 식중독 사건이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9월 중순 리스테리아균이 확산되자마자 젠슨 농장의 캔털롭은 모두 회수되었지만 리스테리아균 감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감염된 후 2달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CDC는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인해10월 18일 콜로라도에서 6번째 사망자가, 뉴욕에서는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디애나, 캔사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미주리, 네브라스카,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와이오밍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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