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없는 남성들이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스탠포드대학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휴먼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남성들이 자녀가 있는 남성들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10년간에 걸쳐 심장질환이나 뇌졸증에 대한 발병전력이 없는 50세 이상 남성 13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논문은 연구기간 중 10% 가량의 남성이 사망했으며 이중 20%가량인 사망자 5명 중 1명 가량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중 자녀가 없는 남성이 자녀가 있는 남성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위험에 노출된 비율이 17%나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호르몬 결핍이 자녀를 낳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자녀가 없는 것이 남성들의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인과관계라는 증거는 없다"며 단서를 달면서도 "불임이 향후에 발생할 심장장애의 위험을 알리는 조기 경고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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