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캠퍼스 확장공사가 벌어질 알스톤 소재 하버드 대학교 소유 부지의 모습. 이미 확정된 건물들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버드 대학교는 지난 20일, 총 7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자연과학 캠퍼스를 찰스 강 건너 알스톤의 웨스턴 애비뉴 선상을 따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캠퍼스 확장 계획의 1차 사업으로 추진될 이번 캠퍼스 확장은 공공보건 및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단지 신축 및 상업지구, 녹지, 학생 기숙사/아파트, 그리고 상가 등의 건물들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측은 이번 캠퍼스 확장을 위해 알스톤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알스톤의 웨스턴 애비뉴와 노스 하버드 스트릿의 교차 지점에 현재 케임브리지 소재 메인 캠퍼스 앞의 하버드 스퀘어 형식의 대학촌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캠퍼스 확장 프로젝트의 설계사인 엘쿠스 만프레디 설계사무소 측은 개발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봄까지 설계안을 받아 확정한 후 2013년부터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이 실제화 되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된 부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챨스 뷰 하우징 컴플렉스의 이전과 보스턴 재개발 공사(Boston Redevelopment Authority)측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버드 대학교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6에이커 규모에 달하는 알스톤 랜딩 노쓰 부지에 현재 케임브리지 소재 켄달 스퀘어와 같은 산학 협력 단지와 상업지구가 결합된 형태의 부동산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 측은 이번 캠퍼스 확장 계획은 단순한 대학교 캠퍼스의 확장이 아닌 다양한 자본의 추가적인 투자를 유발할 다목적 개발 계획으로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2차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개발계획의 최종 매스터 플랜은 내년 12월까지 그 규모와 구체적인 모양새가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