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체수 증가.먹이부족으로 서식지 이동
▶ 공격성 적지만 주택훼손 우려
주택가에 나타나 새 모이통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흑곰
서부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매쓰 주 내 제 2위의 도시인 우스터 지역에 흑곰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전체에 걸쳐 5,000 마리 이상의 흑곰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 정부 측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로 커네티컷 강 서쪽의 서부 매쓰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 흑곰들은 1990년에 비해 5배나 그 개체수가 늘어났으며 2005년 이후로도 약 65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 야생동물국에서 흑곰 프로젝트 연구를 맡고 있는 로라 해덕씨는 “흑곰 수는 일정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가능한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머물고 있다. 그들의 특징은 경쟁이 없고 먹을 것이 충분한 지역을 발견하면 그 곳에 정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체수에 비해 먹을 것이 부족한 경우 주택가에 출몰하기도 하는데 특히 우스터 지역을 비롯해 미들섹스 카운티 북쪽, I-495 고속도로 안쪽 지역에서 목격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터프스 대학교 수의학과의 마크 포카스 교수는 “곰들의 거주지인 서부 매사추세츠에서 개체 수가 늘어나자 곰들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택지가 더 필요한 사람들이 서부 매쓰 지역으로 개발해 들어가자 중간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연 10퍼센트 정도의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흑곰들이 사냥허가를 받은 헌터들에 의해 잡히는 것은 연 150마리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주택가 출몰이 잦아지게 하는 이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 여름 들어 부쩍 주택가 출몰이 잦아진 흑곰은 웨일랜드, 프래밍햄, 애틀보로 지역에서도 발
견되었는데 애틀보로에서는 주택가 나무 위에 어린 흑곰 한마리가 올라가 약 2시간을 머물러 많은 구경꾼들이 모이기도 했었다.
곰들이 주택가에 나타나는 이유는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 보다 새 모이통, 쓰레기통을 통해서 먹을 것을 훨씬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흑곰들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먹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집을 부수는 일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매쓰 주에서는 사냥시즌인 9월에서 11월 사이, 허가를 받은 사냥꾼 1명당 1마리의 블랙베어 사냥을 허용하고 있으며 덫이나 미끼 사용,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매쓰 주에서 곰 사냥은 I-495 서쪽 지역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