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는 외관상으로 볼 때에는 참으로 멋이 없는 도시 이다. 숨 막히는 듯 한 마천루의 밀림도 없고 아슬아슬 하고 복잡하게 엉킨 하이웨이 입체 교차로 하나 제대로 보기 힘들다. 어두움과 함께 살아지는 인파의 발길은 소위 다운타운 Night Life를 찾아보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2010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산호세는 1,056,892명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3번째로 그리고 미국에서는 10번째의 커다란 도시이다. (참고로 우리 한인 숫자는 전체의 1.2%로 나와 있으니 12,682명에 그쳐 아시아계 제 1위인 월남인구 112,030명의 11%에 불과 하다.)
그런데 이렇게 미국에서 10번째로 커다란 대도시가 왜 도시다운 다운타운 기능을 근사하게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까? 그 대답은 아마도 지난 50여 년간 산호세를 이끌어 온 모든 위정자들이 듣고 싶은 대답일 꺼다. 그들은 다운타운 재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 대가는 꾸준한 실패라고 보아도 된다. Santana Row 만 해도 그렇다. 어마어마한 성공으로 산호세의 명소가 되었지만 핵심 다운타운의 번창을 그만큼 빼앗아 간 거다. 하지만 말했다, 외관상이라고. 실제로 산호세는 아마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모든 것을 갖춘 멋쟁이 도시일수도 있다.
이 멋쟁이 도시에 새로운 멋이 하나 탄생한다. 먹거리 명소가 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다운타운 핵심에 위치한 “San Pedro Square Market" 이 바로 먹거리 명소의 이름이다. 산호세 W. Santa Clara St.에서 벗어나는 San Pedro Street 와 St. John Street 이 만나는 여기는 산호세에서 가장 오래된 18,000 Sq.Ft. 의 Peralta Adobe Building을 주축으로 해서 20개 이상의 식당이 들어선다. 월남식당, 중국, 일본, 멕시코, 이태리, 미국식 식당들이 들어서고, 숫불구이 피자집, 칵테일 라운지, 맥주 바. 그리고 Tap에서 나오는 와인 바 와 생선가계 와 고깃간 등등이 한곳에 집중된다.
오는 10월22일 개장을 앞두고 모두가 마무리 단장에 바쁘다. 중세기 구라파의 Street Market 또는 San Francisco Ferry Building 아니면 Seattle의 Pike Place를 연상 할 수 있는 Concept로 세워지는 이곳에는 매일 밤 100 여석을 갖춘 Outdoor Live Entertainment가 펼쳐진다고 Gen. Manager인 Steve Borkenhagen씨가 말했다. “How
about the Korean dish called Bibimbap?" 유감스럽게도 한국 음식은 전혀 모르는 기색이었다. 농구스타 마이클 죠단이 거의 비빔밥 Spokesman이 될 정도로 이 메뉴를 선전하다 싶이 한다고 말했더니 한번 먹어보았으면 했다.
아직 한두 군데 스페이스가 남은 상태이니 누군가 한국식당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가장 큰 3,200 Sq.Ft, 자리는 지금 한 Micro Brewery 식당과 협상중인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OB Garden” anyone? Or "Hite House" 라고 부르는 식당? 메뚜기 촌에서 번 돈으로 3,200 Sq.Ft. 식당을 차리기에는 지금 같은 불경기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는 않겠다. 하지만 아주 적은 것은 생각해 볼수 있지 않을까? 김치 타코 라든가 불고기 샌드위치. 그리고 비빔밥. 이런 Concept의 식당이 샌프란시스코 에 이미 잘되고 있다는 TV를 보았다. Food Channel TV 의 Guy Fierro의 “Diners, Drive-ins and Dives” 라는 프로그램에서... 이름하여 “HRD Coffee Shop.” 젊은 한인 부부가 하는 것 같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보였다. 언젠가 여기도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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