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S, 카운티서 지원
▶ 은퇴 .독거노인 대상 사회생활 복귀 도와
한인 커뮤니티에서 노인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한 코리아 복지센터 이지연 관장(왼쪽)과 코리안 커뮤니티 엘렌 안 디렉터.
고령화 사회로 점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인 노인들의 정신건강과 사회재활을 돕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됐다.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KCS·디렉터 엘렌 안)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OC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노인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 독거노인 또는 자녀가 출근하고 낮시간 집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을 찾아내 지역 사회복지관이나 노인센터 등으로 안내하고 새로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기관의 엘렌 안 디렉터는 “한인 노인들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불편함까지 있어 주류사회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어 사회와 더욱 더 단절되기 십상”이라며 “이런 노인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디렉터는 또 “한인사회도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회가 고령화 되어가지만 은퇴한 노인들이나 독거노인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치료해 주는 전문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치료해 줄 전문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외에 안 디렉터는 “실질적으로 주류사회에서도 은퇴한 노인들이 청소년들보다 더 많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은퇴로 인해 갑자기 사회와 단절됐다는 소외감과 상대적인 박탈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리안 복지센터의 이지연 관장은 “실지로 복지센터로 걸려온 상담전화 중 외로움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상당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새로운 사회성을 길러주고 사회재활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장은 또 “프로그램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혼자 집에 있는 노인들을 찾아내 각자의 관심분야를 찾아주는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는 현재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담당자를 채용했으며, 교통편의 제공과 식사제공, 복지관에서의 여가활동 등 단계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다.
노인 사회재활 프로그램 상담과 자원봉사자 상담은 (714)449-1125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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