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관계자 지적 “불우 청소년들 어디로”
▶ 한인사회 관심 아쉬워
한미가정상담소의 수잔 최(가운데) 이사장, 지니 최 프로그램 디렉터(왼쪽), 살바도르 살미엔토 판사가 한미가정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을 맡아서 돌보는 포스터홈을 신청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습니다. 한인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OC 수피리어 코트의 형사법 담당 살미엔토 살바도르 판사는 지난 9일 오후 내달 열리는 청소년법에 관한 컨퍼런스에 앞서 한미가정상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가정의 포스터홈(Foster Home) 신청이 너무 저조하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살미엔토 판사는 “한인 등 아시안 포스터홈이 없기 때문에 아시안 청소년들이 문화적인 배경이 다른 가정에 맡겨져 힘든 상황에 처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불우한 청소년들이 성숙한 성인이 되기까지 돌보는 포스터홈은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살미엔토 판사는 또 학대 받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기관인 ‘CASA’(Court Appointed Special Advocates)에도 한인들이 자원봉사자로 많이 가입하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가정상담소의 수잔 최 이사장은 “그동안 한미가정상담소에서 해온 청소년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서포트 그룹뿐만 아니라 한인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전문가들을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 최 프로그램 디렉터는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7~13세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이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예방교육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인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가정상담소는 내달 8일 살바도르 살미엔토 판사를 초청해 청소년법과 미성년자 법에 관한 컨퍼런스를 갖는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또 수잔 최 이사장(변호사)이 가정법(양육권과 배우자 부양비), 유동숙 한미가정상담소 소장이 한인학부모 서포트 그룹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한미가정상담소 (714)892-9910, 9920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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