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지역 뷰몬트 ‘오크밸리 골프클럽’에서 끝난 ‘AJGA 주니어 챌린지’대회에서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휩쓴 루크 박(왼쪽)군과 에스터 이양. / 3위를 차지한 로스알리미토스 12학년 재학중인 존 이군.
루크 박·에스더 이 쾌거
존 이 3위·앤드류 남궁 5위
오렌지카운티 한인 고교생들이 주니어 PGA 및 LPGA격인 ‘전미 주니어 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남·녀부 우승을 휩쓸어 화제다.
주인공들은 풀러튼 거주 루크 박(서니힐스고 11학년)군과 로스 알라미토스 거주 에스더 이(로스알라미토스고 11학년)양으로 이들은 지난 11일 인랜드 뷰몬트 ‘오크밸리 골프클럽’에서 끝난 ‘AJGA 주니어 챌린지’대회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박군은 3라운드(54홀·216타) 통틀어 총 7언더파 합계 209타를 쳐 뷰몬트 출신 중국계 쉬암 추아를 1타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위에 1타차 뒤진채 공동 4위로 출발한 박군은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는 활약(보기 2개)으로 총 4언더파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특히 박군은 마지막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는 등 어린 선수답지 않은 관록을 보였다.
박군은 인터뷰에서 “13번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스윙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후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했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스더 이양은 여자부에서 8언더파 합계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다른 선수 2명과 공동 1위를 기록했던 그녀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7번홀이 지날 때까지 선두에 3타차 뒤지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양은 9번홀부터 13번홀까지 무려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쓸어 담는 맹활약으로 중국 출신 팽치예를 4타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양은 “그동안 어프로치 샷을 연습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오늘 (티샷 및 세컨드 샷이) 20피트 안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 적중했다. 이렇게 여름방학을 신나게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이양과 같은 학교인 로스 알라미토스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존 이군이 3언더파 합계 213타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빌라 팍 소재 ‘마터 데이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앤드류 남궁군도 1언더파 합계 215타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하는 등 이날 OC출신 한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지난해 AJGA에서도 당시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1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크리스틴 박(18)양이 주니어 LPGA격인 ‘AJGA 롤렉스 올해의 주니어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OC 지역 한인 학생들이 계속해서 AJGA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박양은 올 가을학기 USC로 진학한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