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 파견된 외교통상부 공관원들
▶ ■ 재외공관별 집행내역 조사
SF총영사관에 파견되어 있는 외교통상부 공관원들의 평균 인건비가 달러 환산 때 1인당 10만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시간 1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2010년 외교부 재외공관별 인건비 집행내역’자료에 따르면 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이며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돼 있는 영사 등 공관원들은 이보다 많은 연 평균 1억2,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총 8명의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 파견돼 있는 SF총영사관에 집행된 총 인건비는 8억2,639만원으로 일인당 평균 1억33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달러 당 원화 환율을 1,072원으로 계산하면 외교부 출신 총영사관 영사들의 연봉이 9만6,360달러로 10만달러에 가까운 셈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또 재외공관별 가장 많은 인건비가 집행되는 곳은 주 제네바 대표부로 일인당 평균 인건비는 1억6,259만원이며 가장 적은 곳은 주 앵커리지 출장소로 일인당 평균 3,923만원이 지급됐다.
미주지역의 재외공관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인건비가 집행된 곳은 시애틀 총영사관으로 일인당 평균 1억2,307만원이며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평균 인건비는 1억5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와는 별도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영사들이 매달받는 수당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제시된 자료에 SF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LA 총영사관 공관원들의 경우 기준 급여 외에 별도로 받는 수당 액수가 평균 631만2,997원으로 현재 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월 5,845달러에 달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관원들이 받는 수당에는 해외 파견 명목으로 받는 재외근무 수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월 렌트비를 보조해 주는 임차료 수당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렌트비 보조는 1인당 적게는 월 2,130달러에서부터 많게는 2,800달러까지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성 의원은 “특정 부처 공무원의 인건비가 연간 1억원에 달한다는 것은 한 번쯤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F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 측정은 외교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것”이라며 “한국과 경제사정이 비슷한 타국가 외교관 보수등도 모두 고려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 신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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