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로워 허드슨 밸리 지역 동남아시안 인구 22% ↑
▶ 한인도 증가, 전체 11%...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기대
지난 10년 사이에 웨체스터와 라크랜드, 퍼트남 카운티 등 ‘남 허드슨 밸리(Lower Hudson Valley)’ 지역의 아시안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월 초 발표된 2010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아시안 중에서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네팔 등 남아시아 인구의 증가는 22퍼센트로서 현재 이 지역에 거의 3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크랜드에 남 아시안 인구가 많이 늘었으며, 인구 비율은 3퍼센트로서 낫소 카운티 4퍼센트, 퀸즈 8퍼센트에 비교해 볼 때 크게 뒤지지 않는다. 웨체스터와 퍼트남 카운티에도 지속적으로 남 아시안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새로 생기는 인도 레스토랑이나 남 아시안 그로서리 등 다양해지는 비즈니tm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며, 이와 함께 이곳의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는 현상이다.
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서부터 브롱스에 위치했던 교회들이 용커스, 테리타운, 스카스데일 등 웨체스터 지역으로 옮겨옴에 따라 자연히 교인들도 이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2000년대 들어 학군 찾아오는 젊은층 이외에도 용커스에 위치한 노인아파트 등으로 타 지역으로부터 온 한인 노인들 인구도 늘고 있다.
한인회 박윤모(회장 대리) 씨는 “아직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지역 한인들이 8,000명에서 거의 1만 명까지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브롱스에 있던 한인 이발소가 스카스데일로 온 것만 봐도 이곳에 한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인다.
2010 센서스에 의하면 최근에 많이 증가한 인도인 수가 거의 2만 6000명으로, 퍼트남 카운티에는 75퍼센트를 달하며 웨체스터 내의 전체 인도인의 비율은 16퍼센트, 엘렘스포드 66퍼센트, 용커스 46퍼센트에 달한다. 파키스탄인은 3,021명으로 나타나있다.
한편 아시안 인구 중 19 퍼센트로 가장 많은 중국인들은 오로지 학군이 좋은 지역만을 선호하여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스칼리아 씨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요즘에는 주로 월스트릿에서 일하는 30대 엘리트 중국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아예 중국에서 부터 직접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뉴저지나 커네티컷 등 타주에서부터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 이들은 예전처럼 막연히 이곳이 좋다더라는 소문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철저하게 지역과 학교를 조사하고 온다.”며 “스카스데일이나 에지먼트 등 학군 좋은 이 지역은 부동산 경기에 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한인은 이곳 전체 아시안 인구 중에 11퍼센트, 필리핀 사람들이 15퍼센트며 반면 2000년도에 16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인 숫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현재 11퍼센트이다. 센서스에 의하면, 뉴욕 주 62개의 카운티 중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카운티는 퀸즈 6만4,937명, 웨체스터 5,610명, 라클랜드 2,230명, 덧체스 카운티 1,192명, 오렌지 카운티 1,023명 탐킨스 카운티 1,740명 등으로 나타나있다.
H마트가 올해 말 쯤 문을 열 것이라고 하며, 한국식 사우나가 들어온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내 대형 보험회사 에이전트들이 웨체스터를 겨냥하는 등 계속 확장되어가는 웨체스터의 한인 커뮤니티는 이처럼 공식적인 통계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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