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시 등 오렌지카운티 각 도시들이 앞 다투어 교차로 감시카메라 제도를 폐지하는 가운데(본보 28일자 A12면 보도) 아직도 일부 OC 도시들이 이 카메라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카메라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있는 도시들은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라구나우즈, 로스알라미토스,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등이다. 이 중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는 주로 라티노, 아시아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샌타애나의 경우 총 20여개의 교차로 카메라를 통해 1개월에 총 1,500개의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 특히 티켓 한 장당 벌금은 450달러로 높다.
이에 대해 샌타애나 경찰국 앤소니 버타냐 공보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차로 카메라는 운전자들이 교통법을 지키게 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다”라며 “더군다나 현재 교통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이 카메라가 귀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코스타메사시는 지난해 7월 이 제도를 폐지했으며 또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애나하임 주민들은 교차로 카메라 제도 폐지 주민발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고 시는 선거 직후 이 제도를 폐지시켰다. 풀러튼시도 지난 2008년 이 제도를 전격 폐지시켰다.
미 연방 고속도로관리국은 지난 2005년 교차로 감시카메라로 인해 앞차가 급정거에 따른 뒤차 추돌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LA시도 오는 8월1일을 기해 교차로 감시 카메라 제도를 전면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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